"체력 분배로 하반기 체력 저하 큰 문제되지 않아”

▲ 박성현이 올해 LPGA 신인왕수상을 받게 돼자 '못다 이룬 꿈을 이루게 됐다'고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슈퍼 루키’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신인상 수상에 대해 ‘못다 이룬 꿈을 이룬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1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총상금 8억원) 포토콜 행사를 마친 뒤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사실 시즌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인상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어 기분이 이상했다”면서 “그래도 한국에서 못받은 신인상을 미국에서 받아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올해 LPGA 투어에 정식 입문한 뒤 5개 대회를 남긴 시점인 지난달 19일에 이번 시즌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 박성현의 이번 시즌 성적은 2위인 미국의 에인절 인(미국)과 신인상 포인트가 두 배 이상 날 정도로 일방적인 결과였다.

 

하지만 박성현은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했다. 그는 신인상 레이스에서 1043점으로 2311점의 백규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 해 신인상은 백규정과 고진영, 김민선 등이 주도했다.

 

박성현은 신인상 포인트에서 8위에 머물러 경쟁에 끼어들지도 못했다. 박성현은 “신인상은 못다 이룬 꿈이 될 줄 알았다”면서 “미국에서 또 기회를 얻어 받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부터 이번 대회까지 4주연속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며 2주 더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성현은 대회 참여 일정이 6주 연속 이어지자 체력 저하 문제에 대해 대책을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아시안 스윙에 대비해 여름에 미리 휴식기를 갖고 일정을 조절했다”면서 “현재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신인상을 확정하고 상금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평균 타수 1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 박성현은 69.169 타를 치면서 69.125타를 기록하는 미국의 렉시 톰프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면서 “앞서 있는 선수를 추격해야 하는데 남은 대회가 2개 밖에 없어 조금 힘들 수 있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