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수민 기자]성우 양지운(69)이 48년간 잡았던 마이크를 내려놨다.2일 SB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TV 교양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 방송이 그의 마지막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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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운은 2007년 3월부터 '생활의 달인'을 통해 10년간 505명에 달하는 달인들의 이야기를 전해왔다. 중후하고도 담백한 그의 목소리는 달인들의 저마다 다른 사연에 감동을 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마지막 녹화를 마친 양지운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담담한 감회를 전했다.
또 KBS 2TV '체험 삶의 현장'은 1993년 첫 방송부터 2012년 마지막 방송까지 20년, '생활의 달인'은 10년간 함께하는 등 TV 교양·예능 프로그램 속 내레이션도 오랜 기간 해왔다.
한편 성우 양지운은 3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것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 그는 또 그동안 성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신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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