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 질주

▲ 이승현이 진로하이트투어 3라운드를 1위로 마치면서 우승권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승현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우승하지 못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이승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년여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승현은 4일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는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이날 오전 끝난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6언더파로 1타차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는 3개를 잡고, 보기 없이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현재 2위 정희원과는 3타 차다.

 

이승현은 지난 시즌 2차례 우승을 포함해 KLPGA 통산 5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3위만 4번을 차지했을 뿐 우승을 차지하지 않았다. 최근 우승 기록은 지난해 10월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 마지막 우승이다.

 

이날 이승현은 2번 홀에서 버디 퍼팅을 깔끔하게 집어넣으며 1타를 줄였다. 그러나 이후에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는 사이 정희원이 한 타 차까지 쫓아왔다. 

 

이승현은 12개 홀에서 파를 이어가다 15번 홀에서 3m가량의 버디 퍼팅에 성공하고, 18번 홀에서도 버디 퍼팅을 집어넣으며 달아났다. 이승현은 “샷과 퍼트에 대한 감이 좋아 우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2위와 차이도 꽤 벌어져 더 그렇다”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편하게 생각하되, 오늘처럼 큰 실수 없이 경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하늘이 3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김하늘은 “내일도 오늘처럼 안전하게 경기 운영을 하고, 하나의 버디 기회라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1위의 박성현은 공동 23위(이븐파 216타)에 그쳤다. KLPGA 투어 상금 선두의 이정은은 공동 16위(1언더파 215타)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공동 2위였던 오지현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며 공동 16위로 떨어졌다.

 

프로 데뷔 후 첫 승에 도전하는 최혜진은 4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16번 홀(파3) 더블보기, 18번 홀(파5) 보기로 오지현 등과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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