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00여명 몰려 성황, 경주의 아름다운 가을풍경 배경으로 호연지기 함양

▲ 경주시, 대표 문화체험 제16회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북 경주시를 대표하는 문화체험형 걷기 대회인 ‘제16회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무박 2일간 경주시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5,000여명의 시민 및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풀코스 165리(66km)와 단축코스 75리(30km)로 나눠 대회가 진행됐다.

 

이번으로 16회째를 맞은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는 2002년 가을에 처음으로 시작되어 해마다 진행되고 있으며, 천년왕국 신라의 신문왕이 만파식적을 찾아 165리를 행차한 것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만파식적은 나라의 안정과 평안을 열망하는 신라인의 염원이 남긴 신라시대의 국보 피리이다. 이틀동안 참가자들은 은은한 달빛이 비치는 신라 천년의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경주에서 걷기를 통해, 체력단련과 호연지기를 함양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주시 강철구 부시장은 전국각지에서 온 걷기 동호회 회원 및 시민들에게 “역사와 문화의 도시 경주에서 신라의 옛길을 걸으며, 건강과 더불어 추억도 챙기는 멋진 날이 되길 바란다.”라며, “아름다운 볼거리가 많은 풍경을 추억으로 담아 주변의 친지들에게 선물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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