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위원장, “리우올림픽 부정적 사실 총회에 보고할 것”

▲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왼쪽)이 오는 2월 평창올림픽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리우올림픽때 있었던 부정적인 사안을 조사해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회가 올림픽 개최지 선정과정에서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된 나미비아 출신 프랭크 프레더릭스 위원에게 직무정지를 권유했다.

 

IOC는 집행위원회를 열고 윤리위원회의 권유를 받아들여 프랭크 프레더릭스 위원의 직무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프레더릭스는 지난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선정될 당시인 2009년 브라질 기업에서 약 30만달러 (한화 약 3억 3400만원)의 뇌물을 받고 개최지 선정투표에서 ‘매표’ 행위로 프랑스 사정 당국의 수사를 받다가 지난 3일 기소됐다.

 

프레더릭스는 뇌물수수와 돈세탁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IOC 윤리위원회는 IOC 위원의 비위를 조사하는 산하독립기구이다. 리우올림픽 개최과정에서 IOC 위원들의 뇌물수수와 매표혐의가 수면위로 등장하면서 IOC는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고 2020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 도쿄도 유치 결정때 IOC 위원에게 돈을 주고 표를 샀다는 의혹도 나왔다. 

 

반 위원장은 “리우올림픽 때 부정적인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그 사안을 조사해 내년 2월 평창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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