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부터 중국계 건설사·칼라일 등 20개 기업 서류제출

▲ 대우건설이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밟기 시작하면서 참여사들의 면면과 그들간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 등이 주목된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13일 예비입찰을 마감한 대우건설 인수전에 국내외 20여개 기업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참가자는 중국 등 국내건설사와 국내 중견건설사, 부동산 개발업체 등이 참여하거나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우건설 인수에 눈독을 들여온 호반건설은 참여 가능성을 놓고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인수금액을 놓고 난감해 하고 있다. 

 

현재 알려진 대어급 참여사는 아람코·중국국영건축총공사·미국 투자회사인 TR아메리카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의 각축전이며 이 외에 재무적 투자자(FI)인 칼라일 등이 있다. 아람코는 국부펀드 실무진까지 방문해 투자 브리핑을 받았다. 

 

입찰은 산업은행에서 발행한 사모투자펀드 ‘KDB 밸류 제6호’를 통해 입수한 2억 1093만 1209주의 총 지분 50.75%를 매각방식으로 진행한다. 매각금액은 약 1조원 중반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 지분을 확보하면 대우건설을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한다. 대우건설은 국가계약법 적용을 받아 2인이상 참여해야 유효경쟁이 성립하지만 대우건설의 경우 사모펀드로 자본시장법 적용을 받아 1곳만 예비입찰해도 추진가능하다. 

 

매각 주관사는 ‘뱅크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이다. 현재 지난 6일 국내외 20여개 업체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제출했다. 비밀유지 확약서를 제출한 기업은 입찰에 참여할 권한도 주어진다. 앞으로 국내기업과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 관계간에 짝짓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우건설 주가는 예비입찰 마감일인 13일 8개월만에 최저가인 6350원을 기록했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