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대재앙이 일어났다’고 충격 표현

▲ 이탈리아 대표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예선탈락이 확정되자 절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월드컵에 4차례 우승한 이탈리아가 예선 탈락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을 ‘대재앙이 일어났다’는 말로 표현했다. 

이탈리아의 월드컵 예선탈락은 지난 1958년 이후 60년만에 사건으로 세계적 스타들을 다수 볼 수 없게 됐다. 

 

이탈리아 축구가 위기를 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때이다. 자국리그인 세리에A가 승부조작 스캔들로 끊임없이 흔들리면서 대표팀도 타격을 받았고 남아공 월드컵에서 2무 1패 전적으로 본선 무대 무승 탈락을 기록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은 유럽예선 G조에서 7승 2무 1패 승점 23으로 스페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비록 본선 1위 직행티켓을 따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대회진출을 비관하지 않았다. 이탈리아에서 플레이 오프에서 진출해 스웨덴과 1차전 0-1 패배, 2차전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60년만에 비극을 맞이했다. 

 

공교롭게 월드컵에 탈락한 경기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이고 이번에도 같은 국가와 경기여서 묘한 일치를 이룬다. 이번 패배로 이탈리아 대표팀 소속의 스타플레이어들은 경기장이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게 됐다. 이번 대회 탈락으로 ‘전설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마지막 월드컵 꿈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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