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현대글로벌서비스 정기선

▲ 현대중공업지주 초대 대표이사에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내정됐다. 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현대중공업그룹이 14일 사장단 및 자회사 대표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초대 대표이사에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내정됐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 지난해 말 분사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강환구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의 주영걸 대표, 현대건설기계 공기영 대표는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너 3세인 현대중공업 정기선 전무(선박영업부문장)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선박영업부문장 및 기획실 부실장을 겸한다. 아울러 지난해 말 분사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도 내정돼 안광헌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계열 자회사 대표도 대거 교체됐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대표에는 현대건설기계 강철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됐고 현대E&T 새 대표에는 심왕보 상무, 현대중공업모스에는 정명림 전무가 각각 전무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새 대표 자리에 올랐다. 현대힘스 대표에는 현대중공업 오세광 상무가 내정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일감 부족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영진 세대교체를 통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사업재편과 독립경영 체제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새 경영진들이 2018년 사업목표 실천을 위해 구체적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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