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기성용 "한국축구의 강점 보여줄 것"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sbs스포츠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기술과 조직에서 우월함을 보였던 콜롬비아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높이와 힘을 자랑하는 세르비아를 상대한다.

 

우리 대표팀의 수비를 다시한번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세르비아는 웨일스,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등을 상대로 일찌감치 러시아 월드컵 진출 티켓을 획득할 정도로 실력이 갖춰진 팀이다.전통의 축구 강호는 아니지만 동유럽 특유의 강한 힘과 높이를 이용한 축구를 펼치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세르비아는 피지컬을 앞세워 월드컵 예선 10경기 동안 20골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2득점을 올렸다.

 

세르비아는 지난 10일 중국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측면에서 시작된 공격으로 2골을 뽑아내면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중국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3)는 189cm의 장신이다. 또한 중앙 미드필더 밀린코비치-사비치 역시 키 192cm로 체격이 좋다.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세르비아 감독은 중국전에서의 득점은 "신체적 조건이 좋아 자연스레 나오는 플레이"라면서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한국에게는 분명 위협적이고 좋은 시험 무대가 될 수 있다. 

 

한국대표팀이 지난 10일 2-1로 꺾은 콜롬비아는 체격보다는 빼어난 개인 기량을 앞세운 공격을 펼치는 팀이다. 당시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과 프레싱으로 콜롬비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스타일이 다른 상대를 만나는 신태용 감독은 "한국은 그동안 피지컬과 힘이 좋은 유럽, 동유럽 팀들에게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지난 7월에 닷을 올린 신태용 호는 지금까지 총 8골을 상대에게 내주었다. 이중 3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지난 10월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순간적인 집중력 부족으로 2골을 내준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도 경기 막판 세트피스에서 크리스티안 자파타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한국팀은 이 부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두 번 다시 실수하면 안된다며 훈련 때도 집중해서 세트피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신체적인 조건이 비교적 떨어지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여 상대가 하려는 것을 못하도록 해야한다.따라서 이번 평가전은 우리 대표팀에게는 수비를 다시한번 점검하는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

 

한편 신태용호의 기성용 선수는 "한국축구의 강점을 보여주겠다" 는 의지를 보였다. 기성용(28‧스완지 시티)은 한국축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제대로 발휘해 홈 팬들 앞에서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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