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서 뛰면 팀에겐 큰 자산이 될 것”

▲ 베로나 구단측은 이승우에 대해 "머리가 좋고 창의적"이라면서 "팀에 들어와서 잘 녹아들었다"고 앞으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엘라스 베로나의 페키아 감독이 이승우에 대해 ‘머리가 좋고 창의적’이라고 평가했다. 페키아 감독은 15일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주최로 베로나 인근에서 열린 한식 홍보 행사에 참여해 이승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승우가 베로나에 처음 온 이후 눈에 띄게 성장한 것에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아직은 실전에 많이 뛰지 못하지만 앞으로 이런식으로 해나간다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는 구단에서 유벤투스에서 임대된 모이스 킨 다음으로 어리다. 페키아 감독은 이승우에게 중앙 공격수, 왼쪽 윙포워드 등으로 포지션을 계속 바꿔 출전시키고 있다. 그는 “지금 확실한 강점을 찾는 과정”이라며 최종 포지션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구단측은 “이승우가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뽑히면 기쁘고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뛰면 이 경험은 팀에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그의 대표팀 소집에 대해 호의적이었다. 또한 리오넬 메시처럼 기술이 뛰어난 이승우가 유럽의 유명 리그에 충분히 적응할 것이라는게 구단의 진단이었다.

 

바레시 이사는 “새로운 팀에 들어오면 누구나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2개월 넘게 팀과 어울려 호흡을 맞춰온 만큼 이제 서로 맞추는 과정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레시 이사는 “이승우 입단을 계기로 베로나 구단 차원에서 한국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한국 기업들에 대한 후원도 타진하고 있다”면서 경기 뿐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이승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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