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마 아이들을 보낼 수 없었다" 고 밝힌 JSA 대대장(권영환 중령)의 용감한 행동을 두고 국군장병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차마 아이들을 보낼 수 없었다" 고 밝힌 JSA 대대장(권영환 중령)의 용감한 행동을 두고 국군장병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권영환 중력은 지난 13일 오후 3시 15분 경 총탄 발사음이 들리자 직접 전방의 적황을 살피며 병력을 무장 시켰다.

 

당시 북한군 병사는 귀순을 하기위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넘었다. 북한군 병사는 판문점 내 군사분계선(MDL) 북측 지역에서에서 남쪽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북한군들의 집중 사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총소리가 나고 북한군 증원병력이 몰려오는 사실을 확인한 권영환 중령은 평소 무장인 권총 대신 K-2 소총과 방탄복·방탄헬멧을 갖추고 병력을 길목에 배치하는 한편 대대 병력의 증원을 명령했다.

 

이후 오후 3시 31분경 권 중령은 북한군 병사가 부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열상감시장비(TOD)가 쓰러진 북한병사를 찾아냈다. 상황이 다급해진 JSA 경비대대장(권영환 중령·육사 54기)은 즉각 부사관 중에서 행동이 민첩한 중사 2명을 대동하고 낮은 포복으로 북한군 병사에게 접근해 신병을 확보했다.

 

권 중령은 자원자가 있었음에도 지원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적의 총탄이 날아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자신이 직접 나서서 병사를 구출했다.

 

윗선에서 "왜 부하들을 보내지 않았느냐"고 하자 권 중령은 “차마 아이들을 보낼 수는 없었다”고 했다는 것,

 

북한병사를 구출한 JSA 대대장(권영환 중령)은 육사 54기로 육군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연대장 생도 출신"이다.

 

한편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출신성분에 대한 궁굼증이 더하고 있는 가운데 귀순 병사가 집안과 출신이 좋은 엘리트 부사관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동아일보는 복수의 대북 소식통의 말을 빌려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넘어 귀순한 병사가 일반병이 아닌 부사관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부사관으로 추정하는 것은 특수 업무를 띄는 JSA의 특성상 북한은 주로 일반병보다 부사관을 배치하기 때문이라는 것, 

 

JSA는 북한 내에서 인기가 높은 근무지로 비교적 좋은 출신이나 집안의 자제들이 이곳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남측과 인접해 있어 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집안의 자식들을 특별 선발해 배치한다고 알려졌다..

 

우리군은 해당 병사가 20대라고 밝혀 수년간의 복무 경험이 있는 노련한 병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북한에서는 17세에 입대한다.

 

귀순 병사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으면서 생명유지장치로 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