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레스콜 열어, 연극

▲ 17일 연극 '아내의 서랍'이 프레스콜을 열고 두 달여 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가부장적 사고에 젖은 남편이 아내의 속깊은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까. 극작가 김태수가 신작 '아내의 서랍'을 대학로 무대에서 선보인다. 

 

배우 주호성, 김순이가 주연인 아내의 서랍이 17일 오후 3시반 서울 대학로 명작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오는 22일부터 2018년 1월14일까지 긴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아내의 서랍은 남녀 2인극이다. 60대 중후반 부부의 깊은 내면과 갈등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남편 채만식은 한국판 중년 남성의 상징이다. 고정적인 성 역할을 내면화 했고 남편을 위해 아내가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하지만 아내가 없으면 아무 것도 못 한다. 밥 한끼 제대로 챙겨먹는 것도 힘겹다. 

 

그렇게 아내를 인격적 존재로서 발견하고 성찰해가는 남편의 이야기, 이를 통해 관객은 부부가 겪는 어려움과 부부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한편, 공연은 다음주 수요일(22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평일 20시, 토요일 16시, 일요일 15시에 진행된다. 월, 화는 배우 박민관과 신혜옥이 연기하는 더블 캐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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