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그룹 챔피언십’, 상금왕·신인상·올해의 선수

▲ 박성현(왼쪽)과 유소연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박성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2017시즌 마지막 4 라운드를 버디 3개 3언더파 69타로 마무리 지었다.

 

이날 라운드로 박성현은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2017시즌 최종전 CME그룹투어 최종전에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은 시즌 최종전에서 상금 2위 유소연과 상금왕 수성과 올해의 선수 부문도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1978년 낸시 로페스 이후 39년만에 신인상,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3관왕을 달성한 선수로 남게 됐다. 신지애가 2009년 신인으로 상금왕에 올랐지만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3년 박인비 이후 올해 박성현과 유소연이 4년 만이다. 이 대회 우승은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차지했다. 톰프슨과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극적인 승부였다.

 

12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이미 신인상에 이어 상금왕까지 확정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단독 선두를 달리던 톰프슨이 그대로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가 톰프슨에게 돌아갈 판이었다.

15언더파였던 톰프슨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30㎝ 파 퍼트를 남겼으나 긴장한 탓에 이것이 홀을 맞고 나갔고 결국 1타를 잃어 14언더파가 됐다. 

 

이미 경기를 마친 코르다와 동타가 됐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쭈타누깐이 17번 홀 버디로 14언더파 대열에 합류했고, 기세가 오른 쭈타누깐이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해야만 올해의 선수가 될 수 있었던 톰프슨은 마지막 홀 퍼트 실수에 눈앞에 뒀던 올해의 선수상을 날렸다. 대신 톰프슨은 올해 평균 타수 1위와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CME 글로브 포인트 1위에게 주는 보너스 100만 달러로 위안을 삼게 됐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