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서해안고속도로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진=YTN방송 캡처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자동차 전용도로나 고속도로에서 최근 크고작은 사고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서해안고속도로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5시 11분께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에서 화물차가 앞서 서행하던 차량 8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졌고 화물차 운전자(48살) 이 모 씨 등 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명은 중상을 입어치료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도로 공사중인 구간에서 서행하고 있는 차량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온 대형 화물차가 뒤에서 그대로 앞선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사고차량은 전자제품을 싣고 광주에서 경기도로 향하던 화물차로 차량 8대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있던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9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차가 밀려서 서행 중이었고 뒤에서 쾅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차가 날아다니고 있더라"고 말했다.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한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에는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40대 부부가 숨졌고, 7월에도 경부고속도로에서 8중 추돌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크게 다쳤다. 이어 어제도 고양시 일산대교 일산방향 도로에서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13명이 다치기도 했다.

 

한편 경찰조사에서 트럭 운전자 이씨는 잠시 다른 생각을 하면서 앞에 차들이 서행하는 것을 못 봤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운전자 이 씨가 졸음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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