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급락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 코스피가 27일 2,510대로 물러났다.

 

이날 오전 10시 56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2포인트(1.14%) 떨어진 2,515.31을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조정으로 4% 넘게 내리고 SK하이닉스도 동반 하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최근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개선된 경제지표에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기대가 더해지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으나 IT 대형주의 하락으로 온기가 국내 증시로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건스탠리가 낸드플래시 업황이 올해 4분기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9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내렸다. 이 영향으로 외국인 선물 매도물량이 7천500계약이나 쌓이는 등 수급 불균형이 빚어지며 지수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 낸드 업황의 정점은 내년으로 예상되고 D램은 계속 상승 추세"라며 "미국 경기개선 기대감이 유효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 청문회와 관련해서도 긍정적 신호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2천209억원, 개인 2천 399억원, 기관은 5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상승 출발하며 다시 장중 800선을 넘어섰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포인트(0.25%) 내린 790.75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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