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해결 위해 서로 포용하는 상생협력으로 변화 발전하자

 

 

▲제54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중앙뉴스=오은서 기자] '사람중심 한국무역'이라는 비전이 올해 무역의날 기념식 화두로 등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무역유공자, 정부․유관기관장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기념식은 우리 무역업계가 지난 2년간의 수출 마이너스를 극복하고 3년만에 무역 1조불에 재진입한 것을 축하하며 무역의 지향점을 일자리 창출과 국내투자 확대 등 질적인 도약으로 넓혀 나가자는 차원에서 거행되었다. 

 

즉, 무역이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 대중소 균형성장, 혁신성장에 적극 기여함으로써, 무역을 통한 성장의 혜택을 국민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는 수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목표를 천명하고 업계와 함께 공유한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산업자원통상부 임윤혁 주무관은 “수출의 기본은 기초기술이며 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을,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서로 위아래로 받쳐주는 상생관계라 할 수 있다. 이번 한국무역의 비전이 사람중심인 만큼 모든 기업이 균형있게 발전하는 질적인 도약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 무역의 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노래를 불러준 어린이들, 청년들과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제54회 무역의 날을 기념해 정부는 600명의 무역진흥 유공자에게 산업 훈 ․ 포장 및 표창을, 일정액 이상을 수출한 1,153개 기업에게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지난 2년간 수출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하고 3년 만에 무역규모 1조불을 회복하도록 발판을 마련한 무역인의 공로를 치하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수출유공자 600명을 포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세아상역㈜ 대표이사 하정수 등 5명 △동탑산업훈장은 삼양식품㈜ 대표이사 전인장 등 9명 △철탑산업훈장은 ㈜윤앤플락 대표이사 윤종익 등 9명 △석탑산업훈장은 미원스페셜티케미칼㈜ 상무이사 김일순 등 8명 △산업ㆍ근정포장은 ㈜국보화학 대표이사 김운곤 등 33명 △대통령표창은 ㈜경동나비엔 기장 이재진 등 77명 △국무총리표창은 광평마그네트알미늄㈜ 대표이사 김형도 등 84 △산업부장관표창은 ㈜가디뷰이 대표이사 한화란 등 등 370명이다.

 

아울러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수출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우선 전체 기업체 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역할을 강조하고 싶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분야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상품 수출에 맞춰진 각종 지원제도 또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업 형편에 맞게 맞춤형 수출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바이어 발굴·계약·납품 전 과정을 돕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무역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도 상생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유수기업과 제휴, 협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수출산업을 고도화해야 한다. 기존 주력 수출산업에 인공지능과 같은 혁신기술로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수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고 “이를 위해서는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R&D투자 확대와 규제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스마트공장의 확대는 중소·제조기업의 생산성을 높여 수출기업이 굳이 해외로 진출하지 않아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다. 정부는 현재 약 5천개인 스마트공장을 2022년까지 2만개로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저성장·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했다. 정부는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람중심 경제'로 경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우리 무역정책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양적 성장을 넘어 서로 포용하는 질적 성장을 이루도록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역의 날은 1964년 수출 1억불 달성을 기념하여 제정한 법정기념일로서, 매년 수출 유공자에 대한 포상 등 기념식을 거행한다. 올해는 역대 최장기간의 수출침체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한 무역인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대중소 기업이 포용적 성장에 함께 참여한다는 상생협력 무역의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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