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의 소녀상 시립도서관 전정에서 제막식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 영천시 평화의 소녀상이 10일 시립도서관 전정에 건립되어 제막식을 가졌다. 이 날은 세계인권의 날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짓밟힌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하는 뜻에서 이루어졌다.

 

영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 8월 14일 출범해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반인륜반역사적 만행임을 알리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조성하고자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에 김영석 영천시장을 비롯한 영천시 공무원, 어린이,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약 1,600명이 5,4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이와 같은 뜻깊은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김영석시장은 ‘영토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있어도,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아픈 역사를 감추기 보다는 제대로 알아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며, “특히 위안부 소녀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도서관을 다니면서 평화의 소녀상을 보며 느끼고 배우는 점이 많을 것.”이라며, 평화의 소녀상은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막식에 모인 사람들은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며, 인권과 평화를 위한 운동을 계속 전개 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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