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1.1%상승 오름세 주도

▲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 중앙뉴스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지난해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으로 전국의 부동산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상승폭이 큰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송파구의 아파트가격은 1% 넘게 오르며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1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8일 조사 기준 주간 아파트값은 전 주에 비해 0.29% 상승했다.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1.10% 상승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이는 감정원이 주간 아파트 시세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주간 상승률로 최대 폭이다.


송파구는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잠실 주공5단지를 비롯해 인근 리센츠·파크리오 등 일반 아파트값까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0.26%)와 강남구(0.70%)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둔화했으나 강동구는 0.31%로 지난주(0.2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목동 신시가지 단지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양천구도 주간 0.77%를 기록하며 지난주 조사(0.23%) 때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권과 양천구는 재건축 호재에 이어 교육제도 개편에 따른 겨울방학 학군 수요까지 몰리면서 주요 단지의 매물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40%)와 종로구(0.28%), 마포구(0.23%), 용산구(0.18%) 등지의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한강 인근의 성동구와 광진구는 강남 3구에 진입하려던 대기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07% 하락해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해부터 입주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경남이 0.17% 하락했고 충남(-0.18%)·충북(-0.20%)·경북(-0.15%)·부산(-0.06%) 등지는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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