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육군의 ‘참군인 대상(大賞)’ 수상자로 육군특전사령부 서정민 대위와 육군3사단 손부익 대위 등 5명이 선정돼 18일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했다.

‘참군인 대상’은 육군의 5대 가치관인 충성·용기·책임·존중·창의 분야에서 모범적으로 실천한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연 1회 부문별 1명씩을 선발해 포상하는 육군의 가장 명예로운 상이다.

전투적 사고와 높은 수준의 도덕성으로 언행을 일치시켜 솔선수범하는 자로 투철한 희생정신과 군인정신으로 귀감이 되는 자를 선발기준으로 삼는다.

2002년 제정, 시행한 이래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참군인 대상은 예하 부대의 추천을 받아 군사령부와 육군본부 및 육군 직할부대에서 공적심의를 거쳐 추천한 인원을 대상으로 다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서 대위 등 최종 5명이 선발됐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육군본부 브리핑룸에서 이들 수상자들에게 참모총장 표창과 부상, 포상금을 수여하고 “참군인 대상은 일시적인 포상이 아닌 군인의 기본이며, 육군의 혼이 서린 5대 가치관을 적극 실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상자에게는 3박 4일간 부부동반 제주도 여행의 특전도 주어졌다. 이들의 공적은 다음과 같다.

▶‘충성상’ 서정민 대위
특전사 백호대대 EOD중대장으로 근무하는 서정민(3사40기) 대위는 2009년 특전사 중대 전투력 측정에서 자신의 중대가 우수중대로 선정되게 했고, 그해 네팔 고등산악전(戰)에 한국군 대표로 참가해 최고 등급 교육과정을 수료, 한국군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또 EOD 외국군 수탁교육 및 국내 경찰특공대 등 유관기관 전문가 과정에 교관임무 수행을 우수하게 수행해 육군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2010년 G20정상회의 등 43회 완전 경호작전을 수행해 국가 주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기여했다.

▶‘용기상’ 손부익 대위
3사단 수색대대 3중대장으로 근무하는 손부익(학군42기) 대위는 2005년 이라크 파병 중 테러 위협하에서도 선두에서 완전 경호작전 수행으로 상하급자로부터 용맹성을 인정받았다. 2006년 독수리 연습 중에는 야간강하 도중 물에 빠진 중대원 전원을 구하는 남다른 부하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160여 회의 DMZ 완전작전 수행으로 철통경계를 완수하는 데 기여했으며 지뢰지대를 선두에서 개척하는 지휘관 본연의 자세가 인정돼 사단의 돌격상(2010년)을 받았다.

▶‘책임상’ 장순배 중령
2작전사령부 교훈처 전투부대 평가장교 장순배(학군26기) 중령은 25사단 GP장 근무 때 1군단 최고의 GP장(1988)으로 선정된 바 있다. 5공수여단에서 지역대장을 지낼 때는 영화 ‘아! 민주지산’ 제작 중 실제 상황에 기초한 연출지원으로 당시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006년에는 미군 평택기지 이전 주무장교로서 지역 관공서 및 유관기관과 원활한 업무협조로 이전합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두는 데 기여했다.

▶‘존중상’ 이기열 군무사무관
50사단 501여단 비산4동 동대장 이기열 군무사무관은 1997년 임용 이후, 매년 80% 이상의 동원예비군 훈련 참석률을 기록했고 예비군중대 카페 개설 등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근무로 지역 주민과 예비군들 사이에 칭찬이 자자한 모범동대장이다. 또 매주 2~3회 지역 독거노인과 전몰유족 등 불우한 지역민을 수시 방문해 보호자 역할을 담당했으며, 특히 30년간 월급의 10%를 지역 고아원·양로원에 기탁하는 등 위민 군대상 확립에 앞장섰다.

▶‘창의상’ 이병삼 준위
2군단 정보대대 UAV정비반장 이병삼 준위는 국산 무인항공기(UAV) 전력화 이후 엔진시동기 구조 개선을 통한 가동률 향상과 함께 엔진냉각기 파손 방지 구조개선 관련 군사제안으로 예산을 절감해 2008년 국방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그리고 정비용 공구 관리 방법을 개선해 전투준비 반응시간을 단축시키는 성과를 거두는 등 군사제안 13건, 교리발전 제안 5건 등 창의적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국내 최초 300회 500시간 무사고 비행 성과를 달성해 국산 UAV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드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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