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아이넷㈜의 기업어음 신용등급 상향
한국기업평가는 2009년 6월 26일자로 코오롱아이넷㈜(이하‘동사’)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의 A3-에서 A3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하였다.

금번 신용등급 평가는 대외적으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상대적으로 열위한 업종내 시장지위, 영위사업의 특성상 미흡한 수익성 수준 등의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사업기반의 안정화 추세와 함께 자체적인 사업구조조정 이후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코오롱 그룹 계열사로서의 재무적 융통성 등의 긍정적인 요인을 반영하여 이루어졌다.

동사는 1990년 설립된 ‘코오롱정보통신㈜’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IBM서버 판매 및 각종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IT전문기업이다. 그룹 전반의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2006년 코오롱인터내셔널㈜를 합병하면서 무역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2008년 기준 무역부문과 IT부문이 80:20의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 고유의 변동성과 함께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업환경 변화, 미미한 계열기반 매출 등으로 인해 무역사업기반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열위하고 수익성도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IT부문의 경우도 단순 상품조립판매 형태의 사업구조로 인해 사업영역이 제한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자체적인 저수익부문 구조조정을 통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중화학상품에 집중화된 거래구조로 특화되었으며, 합병 이후 영업여건의 개선과 실적향상이 지속되는 등 사업기반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IT부문의 경우도 주력제품의 높은 브랜드인지도와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취급제품 영역을 확대하면서 실적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수익성 개선이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외형이 감소한 2009년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개선으로 판단된다.

무역사업의 외형확대와 운전자본의 증가로 차입금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나, 차입금이 전액 매입거래를 위한 유산스로 구성되어 있는 가운데 경상적인 투자부담이 크지 않고 외환관련손익을 감안한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무구조는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유산스의 원활한 차환사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2009년 3월말 기준 현금성자산(288억원)과 대규모의 금융권 차입한도(유산스 등 1,848억원)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코오롱 그룹의 지원가능성도 동사의 재무융통성을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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