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중인 GP6필름 김남경감독
뮤직비디오 GP6 Film의 김남경 감독(46세)
뮤직비디오 제작사 GP6 Film의 김남경 감독(46세)
1981년 MTV이후 뮤직비디오는 새로운 영상매체의 총아로 각광받았고 마이클잭슨과 너바나, 마돈나 등의 상업적인 성공 뒤엔 뮤직비디오가 그 역할을 담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90년대 중반 CATV가 개국하자 우리나라의 뮤직비디오 시장도 전성기를 맞는다. 물론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일부 뮤직비디오는 수 억 이상이 투자되어 마케팅시장의 왜곡이라는 말까지 들어야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뮤직비디오 감독의 전성시대가 그때였다. 그러나 몇몇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의 뮤직비디오 감독은 대개가 CF감독으로서 가는 중간 단계정도로 뮤직비디오를 이해했었다. 자기만의 세계를 지니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감독을 찾기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에는 1997년부터 뮤직비디오제작에 나서 약 150여 편의 뮤직비디오를 프로듀싱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뮤직비디오 감독 GP6 Film의 김남경이 있다.

이현석<나에게 하고 싶은 말>,핑클<내 남자 친구에게, 루비>, 젝키<무모한사랑>, 김원준<가까이, 너를 끝으로>,영턱스클럽<아시나요>, 캔<천상연>,장혜진<영원으로, 댄스>,이글파이브<fire>,임창정<러브 어페어>, 김현정<자유선언>, 소호대<사랑 그리고 추억>, 태사자<회심가, 에피소드>,서문탁<사랑, 결코 시들지 않을, 각인,l ovivg you loving me>, 프리스타일<시계>, 유채영<shake>에 김범수<일생동안>, 현진영<요람>, 박화요비<난, 어떤가요,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 여행스케치<달팽이와해바라기>, MC스나이퍼<한국인, BKlove,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김민종<바보처럼>, 박혜경<안녕, 잔소리>, 윤도현밴드<사랑할거야>, 량현량하<행복>, 조용필<태양의 눈>, 틴틴파이브<돈만마나 돈마니>, 미나<워아니니>, 김건모<하루이틀사흘나흘>, 김형중<가까이 소리쳐서>, 먼데이키즈앤 견우<진저리, 거짓말하는 법>, 팀<하루새>, 이수영<지울거야> 김종서<I love you>, 그리고 비올리스트 리처드용재 오닐과 조수미, 케니G, 세종솔리스트까지 김남경 감독이 이 모든 곡들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이런 김 감독이 저작권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 2006년 말 이름만대면 알만한 뮤직비디오 감독 한 사람이 일본게임업체의 영상을 패러디라는 명목으로 베끼다가 저작권침해문제로 피소되어 형사 처분까지 받으면서 낙마했던 일이 있었다며 분별없이 외국영상을 베껴대는 풍토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나섰다.

김남경 감독은 외국 뮤직비디오를 절대로 보지 않는다. 보면 베끼게 되어있고 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최소한 잠재의식 속에서 남아 어떤 형태로든 작품에 개입하게 된다고 한다.

그 대신 뮤직비디오 감독으로서 늘 고민인 크리에이티브 문제에 대한 해결을 그는 엉뚱하게도 은행고객창구에서 해결하고 있다. 거기 잠깐 잠깐 앉아서 비치되어 있는 국내외 패션잡지를 탐독하는 걸로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영감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패션잡지를 통해 색감과 구도 그리고 문화적 트렌드에 대한 학습이 이뤄진다고 한다.

또한 김 감독은 우리나라 음반제작자들의 작품에 대한 지나친 개입을 경계한다. 음악제작자들의 입김이 젊고 유능한 감독들의 작품성을 죽인다는 얘기다. 그 입김과 간섭에 지친 감독이 뮤직비디오 감독으로서의 꿈을 접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과 초기 때 같이 작품 했던 감독들을 이제는 거의 찾을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또 김 감독은 3~4분의 짧은 호흡에서 감이 떨어져버리면 뮤직비디오 감독으로서의 효용은 끝난 것이라며 감각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오면 언제라도 메가폰을 놓을 결심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남경 감독은 한양대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하고 콘서트 기획 연출과 서울음반의 음반프로듀서로 입문한 후 광고대행사, 음반 해외직배회사 등을 거쳐 지난 1997년부터 뮤직비디오제작에 나서 아톰프로덕션을 거쳐 현재 GP6 Film에 이르는 동안 약 150여 편의 뮤직비디오를 프로듀싱 하였다.

한양대 재학시절 mbc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탄 곡에 노랫말을 지었는데 그 노래가 바로 이상은의 <담다디>였다. 또 박화요비‘어떤가요’로 2002년 제17회 골든디스크상 뮤직비디오부문 최우수감독상 수상, 2001년부터는 청운대학교 방송산업과 외래교수, 2005년엔 서일대연극영화과 외래교수를 맡았다.

현장에서의 김 감독은 재미있다. 그는 아직도 음반제작자들에 있어 Wanna be Music video Director이다. 음악에 대한 이해, 영상에 대한 탐색, 고참 감독으로서의 내공, 그리고 원만한 대인관계, 게다가 <김남경>감독은 특히 여자가수의 얼굴을 예쁘게 찍어주는 감독으로서 정평이 나있다.
지피식스필름 소개: 지피식스필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직비디오 제작업체 중 하나이다. 최고의 영상미와 트랜드로서 클라인언트의 needs를 파악하여 고객감동의 영상물을 제작 납품하는 업체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업체로서 국내 주요 아티스트위주로 이미 150편이상의 영상물을 제작한 바 있으며 제 17회 골든 디스크 에서 뮤직비디오부분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현재 영화제작을 기획 중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