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25%를 기록하며 지난 7월부터 2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21 부동산대책, 11.3 경제종합대책 등 각종 부동산 대책들이 쏟아졌지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매수세가 꼼짝도 안하면서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한 상태다.

특히 12월 9일부터는 분양가상한제 지역의 전매기간이 완화되면서 은평뉴타운에 이미 입주했던 단지의 85㎡초과 면적의 전매가 가능해졌지만 시장 반응은 전혀 없다.

한편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도 -0.24%로 올 들어 최저치를 갱신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수기와 입주물량 과다로 거래 자체가 어렵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2월 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25%, 전세가는 -0.24%.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3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68%), 강동구(-0.62%), 서초구(-0.60%), 강남구(-0.59%), 양천구(-0.24%), 도봉구(-0.21%), 서대문구(-0.16%), 성북구(-0.12%), 중랑구(-0.10%) 순으로 하락했으며 오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송파구는 새아파트 매물이 많아 하락세가 계속됐다. 올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잠실동 리센츠 125㎡가 1억원 내린 12억~13억원.

문정동, 가락동 일대는 가든파이브(동남권유통단지)가 올 연말이면 완공하고, 문정동 법조타운 개발 등 호재가 풍부하지만 매수세가 전혀 없다. 문정동 래미안문정 198㎡B가 1억2천만원 내린 16억~17억원, 가락동 래미안파크팰리스 142㎡가 2천5백만원 하락한 9억5천만~11억원.

강동구도 마찬가지. 명일동 명일현대 105㎡가 5천만원 내린 4억~4억5천만원이다. 그러나 재건축 단지에 대한 문의는 소폭 증가하고 급급매물은 한두건 거래되기도 해,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76㎡가 2천만원 내린 4억3천만~4억6천만원이다.

은평구는 지난 12월 9일 기점으로 시작으로 85㎡초과 주택형의 전매가 가능해 졌다. 물론 이때 전매가 가능한 분양권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고, 이미 입주를 마친 중대형이다.

전매가 가능해졌음에도 시세를 문는 전화만 있을 뿐 매수세가 없어 썰렁한 상황이다. 특히 2009년 1월에도 입주 물량이 있는 만큼 좀더 지켜보자는 것이 매수자들의 심리다.

은평뉴타운조차 인기가 없다보니 인근 불광동은 더더욱 매수세가 없다. 급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더 떨어질꺼란 불안감이 여전히 큰 상황. 불광동 라이프미성 92㎡가 4백50만원 내린 2억6천6백만~2억9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20%와 -0.19%이며 인천은 -0.0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남양주시(-0.49%), 성남시(-0.37%), 과천시(-0.34%), 신도시 분당(-0.35%), 부천시(-0.31%), 용인시(-0.30%), 신도시 파주(-0.22%), 고양시(-0.16%) 순으로 하락했다.

남양주시는 도농동, 와부읍 일대가 떨어졌다. 중앙선 전철로 서울 진출입이 편리하고 덕소 및 가능.금의 뉴타운 등 개발 수혜도 기대되는 곳이지만 경기침체로 매수세가 없다.

특히 도농동 일대는 가운지구와 접해 있고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가운뜨란채의 영향으로 물량이 많아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도농동 부영E그린타운1차 191㎡가 6천만원 하락한 5억2천만~6억원, 와부읍 두산위브 175㎡가 4천5백만원 하락한 5억6천만~8억원.

신도시 분당은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됐다. 중대형 아파트 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으며 간혹 소형 아파트에서 중대형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매수자들의 문의가 오지만 소형 아파트 거래도 멈춘 상태라 매매 자체가 어렵다.

야탑동 장미동부 158㎡가 5천만원 하락한 7억3천만~8억5천만원, 금곡동 청솔성원 125㎡가 3천5백만원 내린 5억6천만~7억5천만원.

용인시는 성복동, 신봉동 일대 시세가 떨어졌다.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매수자들은 입질조차 없다. 다만 신봉동은 3.3㎡당 1천만원 수준에서 급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기도 했다.

성복동 LG빌리지 2차 161㎡가 2천만원 하락한 5억~6억4천만원, 신봉동 신봉자이3차 112㎡가 3천만원 내린 3억6천만~4억3천만원.

연수구는 동춘동 일대가 하락했다. 워낙 매수세가 없어 매물도 쌓여가고 있는데다 인접한 송도동에서 1천5백가구가 넘는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가 1월부터 입주할 예정이기 때문. 급매물도 속출하고 있지만 매수문의조차 없어 거래는 어렵다.

동춘동 대우삼환 148㎡가 2천5백만원 하락한 4억~4억5천만원, 삼성럭키 138㎡가 1천5백만원 하락한 3억9천만~4억3천만원.

[ 전세 ]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2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82%), 강동구(-0.70%), 서초구(-0.57%), 강남구(-0.45%), 노원구(-0.30%), 성동구(-0.20%), 마포구(-0.16%)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전세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학군, 편의시설 등이 좋지만 잠실동 리센츠 등 일대 입주물량이 워낙 많다 보니 새아파트조차 하락세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112㎡가 3천7백만원 하락한 2억6천만~3억3천만원, 리센츠 158㎡A가 3천2백만원 내린 3억5천만~4억5천만원.

서초구는 역전세난이 심각하다. 중개업소마다 전세물건이 쌓였지만 문의조차 없는 상태. 예년과 같은 학군 수요도 찾아보기 힘들고, 반포동 주공3단지(자이) 3천4백가구 입주까지 12월 17일부터 시작 할 예정이라 기존 노후 아파트 전세 거래는 더욱 어렵다.

방배동 래미안1차 132㎡가 4천만원 내린 3억4천만~3억6천만원, 서초동 서초자이 122㎡가 3천만원 하락한 2억7천만~3억원.

노원구는 중계동 전세가가 내렸다. 그나마 학군 수요의 문의가 있어 한 두건씩 거래가 되기도 하지만 중대형 아파트는 문의조차 없다.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중대형 아파트 집주인들이 추가로 전세가를 내리고 있지만 수요가 전혀 없다.

중계동 신안동진 158㎡가 4천만원 내린 2억8천만~3억9천만원. 신동아 122㎡가 2천5백만원 내린 2억5천만~3억1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23%, -0.17%. 인천은 -0.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성남시(-0.37%), 광주시(-0.37%), 부천시(-0.37%), 광명시(-0.36%), 남양주시(-0.34%), 용인시(-0.33%), 구리시(-0.33%) 순으로 하락했다.

광주시는 분당 등 인근 경기남부권에 전세물량이 남아도는 데다 신도시 판교도 내년 초에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라 같은 값이면 교통, 편의시설이 더 좋은 곳으로 옮기려는 세입자들이 많아 전세가가 떨어지고 있다. 탄벌동 현대 102㎡가 1천만원 하락한 1억~1억2천만원.

광명시도 시세가 하락했다. 수요가 꾸준했던 소형 아파트마저 비수기에 접어들며 물건 소진 속도가 느려지고 있으며 문의도 눈에 띄게 줄었다. 하안동 주공10단지 79㎡가 1천만원 내린 1억~1억1천5백만원, 주공12단지 76㎡가 5백만원 하락한 1억2천5백만~1억3천만원.

구리시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이사를 하기 보다는 대부분 재계약을 선호하고 있어 전세 수요자체가 거의 없다. 다급한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전세가를 큰 폭으로 내리고 있지만 역시 거래는 어렵다.

토평동 삼성 148㎡가 3천만원 하락한 2억~2억3천만원, 인창동 성원2차 105㎡가 1천만원 하락한 1억1천만~1억3천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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