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인정돼 학생 참여 대폭 늘어

지난해 헌혈인구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혈액사업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인구는 266만 여명으로 전 국민의 5.5%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에 비해 3.5%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보건복지부는 헌혈의 집 확충과 헌혈을 자원봉사로 인정한 것이 헌혈인구 증가 요인으로 분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헌혈의 집이 늘어나면서 개인 헌혈자와 등록 헌혈자가 증가했고 지난해 7월부터 헌혈 1회당 4시간을 자원봉사로 인정해 학생 헌혈이 늘었다"고 말했다.

직업별 헌혈건수를 살펴보면 학생이 145만여 명으로 전체 54.7%를 차지했으며 회사원이 45만(17.1%), 군인이 34만(13.0%), 공무원이 6만(2.4%)여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학생 헌혈률이 2009년(130만)에 비해 11.3% 증가한 데 반해 회사원, 군인, 공무원 등의 헌혈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국은 헌혈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헌혈의 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혈액 검사 장비를 지원해 혈액의 안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와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는 11일 '제8회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제공/ 강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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