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부담 기숙사비 대폭 경감 지시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농산어촌 기숙형 고등학교인 충북 괴산군 괴산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7월 24일(금) ‘농산어촌 기숙형고’인 충북 괴산고등학교(교장: 김기탁)를 방문하고, 교사·학부모·학생을 격려하였습니다.


이 대통령의 학교방문은 ‘사교육없는 학교’인 서울 덕성여중(09.2.12), 전문기술인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학교모델로서 ‘마이스터고교’로 지정된 원주정보공업고(09.7.3)에 이은 올해 들어 세 번째입니다.



이는 정부의 중산층 및 서민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강화하려는 현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현장에서 이를 격려·지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으로서 40여년만에 처음 방문하는 괴산군의 기숙형고교인 괴산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 서민 교육대책의 핵심은 농산어촌 교육 활성화를 통해 도시와 농촌과의 교육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여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지난 4.28일 주요 대학총장과 만나, 수능성적 1, 2점 차이로 합격·불합격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 잠재능력과 인성, 발전가능성 있는 숨은 인재를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함으로써, 우리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대학에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 주기를 부탁드린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내년부터 본격 실시되는 ‘기숙형고교’는 도농간 교육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출발점이며, 교과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한 "기숙형고교는 기숙사라는 물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학생들을 잘 가르치겠다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학생중심의 토론과 체험학습, 건전한 체육활동 등이 활발히 진행된다면, 지금껏 누구도 할 수 없었던 혁신적 모델이 이곳 농어촌지역 기숙형고교에서 반드시 일구어 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정부 또한 도시보다 나은 농산어촌 학교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우선 어려운 농어촌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체 기숙형고교 학생 기숙사비(월 25~30만원)을 크게 경감하는 방안을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조속히 마련 할 것”을 배석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지시하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방문한 충북 괴산고등학교는 지역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동 노력(괴산군청 매년 3.5억원 지원)하여, 올해부터 지역의 우수 학생이 인근 도시(청주 등)에 가지 않고 괴산고에 입학하는 등 지역사회의 모범학교로서 잘 운영되고 있는 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이날 학생, 학부모, 교사 등 학교 관계자 1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농촌 교육발전을 위한 현장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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