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31일 11:59:59→11:59:60→2009년 1월 1일 00:00:00. 세계협정시(UTC)로 2008년 12월 31일 자정(대한민국 표준시(KST)로는 2009년 1월 1일 오전 9시)에 1초의 윤초가 도입된다.

국제지구자전국(IERS, International Earth Rotation Service)이 정한 세계협정시에 1초를 더하는 윤초는 지구가 자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몇 년에 걸쳐 1초씩 길어지는 현상을 보정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1967년 이전에 평균태양초를 기준으로 하던 시간의 정의가 세슘 원자의 복사선을 기준으로 하는 정의로 바뀌면서 1초의 정의가 바뀐다. 이후 세계시는 원자시를 기준으로 유지되었다. 원자시는 매우 정확하여 지구 자전 및 공전의 속도가 일정치 않은 것을 밝혀내게 되었으며, 이로부터 원자시와 태양시가 조금씩 벗어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원자시와 태양시의 보조를 맞출 필요가 생겼으며, 이와 같이 만들어진 시간을 세계협정시라 한다. 처음에는 원자시를 보정하는 방법을 이용해 태양시와 보조를 맞추었다. 하지만 태양시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시간의 표준인 1초의 정의를 필요시 마다 바꿔야 하기 때문에 시간의 표준이 자주 바뀌는 문제가 생겼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72년 1월 1일(1971년 12월 31일)에 처음으로 1초의 윤초를 도입해 거의 매년 1초의 윤초가 도입된 것이다. 하지만 1999년 이후 2005년까지는 윤초의 도입이 없었으며, 2005년 12월 31일 1초의 윤초를 도입했다. 윤초가 다시 도입된 것은 이번이 3년 만이다.

윤초의 발생 여부는 세계 각국의 표준기관에서 유지하고 있는 원자시계(60여개 기관, 300 여대의 원자시계)로부터 만들어지는 국제원자시와 천체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제지구자전국에서 결정하게 된다.

지구 자전 및 공전 속도의 변화로 태양시와 원자시의 차이가 0.9초 이상이 되면, 윤초를 도입해 태양시와 원자시의 차이가 0.9초 이내가 되도록 하는 제도이다. 윤초의 도입이 결정되면 세계 각국의 표준기관에서는 정해진 시각에 맞추어 동시에 윤초를 도입한다.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김명수)에서는 9대의 원자시계로 대한민국표준시를 만들고, 국제 원자시 및 세계협정시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KRISS에서는 대한민국 표준시(KST)로 2009년 1월 1일 오전 9시 에 윤초의 도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대한민국표준시에 1초의 윤초를 도입하고 동시에 공공기관, 산업체, 일반 국민 등에 표준시를 보급하기 위해 KRISS에서 유지하고 있는 인터넷 시각 서버, 표준시 방송국 등의 시각에도 윤초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한민국표준시에 윤초가 도입되면 대한민국에서 유지되고 있는 모든 시계에도 1초의 윤초가 도입되도록 해야 한다. 이에 따라 KRISS에서는 시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방송국, 공공기관, 기타 관련 기관 등에 공문을 보내 대한민국 윤초 도입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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