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9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운용목표를 현행 2.00%로 동결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 5.00% 이후 올 2월 2.00%까지 낮추면서 단기간 내 큰 폭으로 인하한 뒤 3월 동결 후 7개월째 이를 유지하고 있다.

기준금리 2.00%는 한은이 지난 99년 금리목표제를 도입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동결 결정은 금융시장 예상과도 부합하는 것이다.

지난 8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업계 종사자 16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00%가 한국은행이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것은 이번이 4개월째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과 점진적인 물가상승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경기 불확실성 역시 잠재돼 있어 통화정책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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