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 해는 독특한 캐릭터와 특정한 코드가 전성기를 누리던 한 해였다.

“베토벤바이러스”의 김명민이 “강마에”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까칠함을 지닌 감히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캐릭터로 인기를 누렸고, “온에어”에서 김하늘 역시 “오승아”라는 막장싸가지로 불려도 국민요정이라는 칭호가 어색하지 않은 캐릭터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신상 서인영”을 필두로 “돌아이 노홍철”, “거성(악마) 박명수”, “은둘리(은초딩) 은지원”, “허당 이승기” 등 개성 만점 캐릭터가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또한 가요계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발산한 가수들이 인기를 누렸다. 월드스타인 비의 국내 컴백과 문화대통령인 서태지의 귀환이 가장 커다란 이슈였지만, 그보다 가요계를 더 크게 흔들었던 것은 복고와 섹시의 향연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2009년 새해를 이끌어 갈 스타는 누가 될 것인가?

수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매력을 발산할 것은 자명한 일이지만, 불황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한 경제적 현실이 직접적으로 체감이 되며, 용기와 희망을 주는 영웅 캐릭터와 재복을 부르는 얼굴형을 지닌 스타의 활동이 두각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 국내에서 경기를 치른 후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내며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피겨요정 김연아와 베이징 올림픽에서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희망을 안겨준 마린보인 김태환은 새해를 첫날과 둘째날 “한국의 희망”이라는 주제의 토크쇼에 출연하기로 결정, 2009년의 새 아침을 열어줄 예정이다.

연예계에서는 재복을 부르는 얼굴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코가 반듯하고 예쁜 스타의 활동이 두드러 질 것으로 보인다. 2008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버선코”의 대표주자 서인영은 뮤지컬 기획자인 송승환에게 “금발이 너무해”의 주연자리를 공개적으로 제안받은 바 있어 본업인 가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서인영은 얼마 전 “물랑루즈”의 수록곡을 불러 커다란 인기를 얻기도 했었다.

또한 “명품코”의 대표주자 민효린 역시 “커피프린스 1호점” 연출진의 차기작인 “트리플”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2009년을 빛낼 기대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트리플”은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광고 회사에 다니는 매력적인 남자들의 감각적인 이야기로, 민효린은 이선균, 윤계상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재복을 부르는 예쁜 코에 대한 관심은 면접을 앞두고 있는 취업준비생이나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다른 부위보다 코성형수술에 대한 상담 건수가 늘고 있는 것이다.

면접이나 입학을 앞두고 코성형수술을 고민한다면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특히 유행했던 “명품코”나 “버선코”에 대한 열망이 간절하다 하더라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코의 모양을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형외과전문의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코의 모양이란, 단순비례원칙으로는 얼굴전체에 1/3을 가운데 코가 차지하고 중심에서 반듯한 코와 옆선에서 직선을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평균얼굴의 변화에 따라 전체 얼굴길이는 점점 길어지고 상대적으로 크기는 작아지고 있으며, 동그란 얼굴에서 계란형의 얼굴로 얼굴의 형도 점점 변하고 있다. 따라서 코의 길이도 실제 전체 얼굴에서 1/3보다는 조금 작은 편이 더 어울린다고 한다. 또한 옆 선도 직선보다는 코끝이 조금 더 높은 라인을 선호하게 경향이 두드러 지는 데 이 부분을 버선코의 라인과 비슷하다고 하여 버선코가 유행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남자의 경우는 반듯하고 뚜렷한 코가 상대적으로 짧고 버선코인 경우보다 더 남성적이고 강한 인상을 보인다. 따라서 대부분의 남자 코성형수술의 경우 전체길이도 조금 더 길게, 콧대도 높게 하는 직선코가 더 좋다. 물론 전체적인 얼굴모양에 따라 세세한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는 작고 귀여운 얼굴, 어려보이는 동안얼굴을 추구하게 되므로 전체의 1/3보다 작은 코나 직선보다는 상대적으로 코끝이 더 높은 버선코가 귀엽고, 어려보이는, 성형수술하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모양을 이루게 된다고 한다.

성형외과전문의 박재현원장(재현성형외과)은 코성형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호감이 가거나 유행하는 특정한 모양의 코나 특정 연예인의 코와 똑같이 수술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어떤 성형수술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수술 시 가장 중요한 점은 본인의 전체 얼굴모양, 이마, 코, 턱선 등을 고려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특징을 고려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부자연스럽지 않은 한계 내에서 코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연스럽고도 높은 코, 아이러니하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최종 목표가 되는 부분일 것이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도움말 : 재현성형외과 박재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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