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가 뺑소니 사고를 경찰에 신고한데 앙심을 품고 또래 친구를 난간에서 떠밀어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 났다.

지난 1일 서울 성수동의 한 아파트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 졌다 이 아파트 2층에 있는 놀이터에서 14살 장 모 양이 떨어져 숨졌다.

장 양을 떨어뜨린 건 다름 아닌 친구 15살 우 모 양과 13살 주 모 양과 우 양 등은 장 양을 이곳에서 미리준비한 몽동이로 사정없이 때린후 담장에 앉게 한 뒤 10m 아래로 떠밀어 숨지게 했다.

피의자는 지난달 29일 장 양과 함께 성수동 주택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어린 아이를 치고 달아났었다.

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낀 장 양이 경찰에 신고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왜 경찰서 가서 말했냐고 얘기하려고. 감정이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화가 나서 범행을 계획 했다고 말했다.



이번 처럼 살인과 강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이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 가정과 학교 등 사회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범죄를 답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 양 역시 여러 차례 전과가 있고, 불우한 가정 탓에 학교도 그만 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우 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께 범행을 저지른 주 양을 소년분류심사원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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