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를 비롯한 광주, 전북 등 3개 시도의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지역 광역화·특성화사업 7개 분야 161조원대의 호남권광역경제권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호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가 이날 오후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사무국 개소식과 함께 1차회의를 갖고 호남지역 3개 시·도간 광역발전계획 수립 및 효율적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호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는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정책에 맞춰 전남·북·광주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구로 호남권 3개 시·도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3개 시·도 및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추천한 시·도의회 경제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호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운영규정을 심의·의결했다.

이어 최상철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박광태 광주시장, 김완주 전북지사를 비롯한 광역위원회 위원, 시도 발전연구원장, 호남권 선도산업 지원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개 시·도에서 사무국 소재지를 2년간 순회하기로 함에 따라 호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사무국 개소식을 처음으로 광주테크노파크에서 개최했다.

호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사무국은 2개과 13명으로 구성됐으며 3개 시·도에서 2명씩의 공무원이 파견됐다. 사무총장과 연구원, 행정보조원은 공개 채용했다. 사무국에서는 광역계획 수립과 연계협력사업 등을 발굴, 관리, 평가하는 등 광역경제권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를 총괄한다.

배재권 전남도 광역경제권기획단장은 “사무국 개소로 광역위원회가 본격 가동하게 됐다”며 “앞으로 광역계획 수립, 호남권 시·도간 연계협력사업발굴과 재원분담, 해당광역경제권내 사업관리 및 평가사항 의결, 기존 행정구역을 초월한 상생협력의 지역발전 전략을 펼쳐 광역화·특성화된 지역 발전을 추진하는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호남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서 수립한 호남 광역경제권 발전계획에는 7개 분야 161조3천652억원의 사업이 계획돼 있다.

분야별로는 선도산업 육성 2천54억원, 전략산업 육성 1조6천180억원, 인력양성 및 과학기술 진흥 5천259억원, 발전거점 육성 93조4천943억원, 교통 및 물류망 확충 46조7천773억원, 문화관광 육성 및 자원이용 5조4천32억원, 광역경제권간 연계협력 13조3천411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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