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비롯 스즈키자동차·상하이차 모두 불참, GM 4천912억원 증자

제너럴모터스(GM)가 GM대우의 유상증자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GM대우는 23일 최대주주인 GM 본사의 투자로 4천91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혔다. GM대우는 오는 28일까지 납입되는 유상증자액 4천912억원을 만기 채무 상환 등 기업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GM대우의 유상증자 청약 마감일에 GM본사를 비롯해 산업은행, 일본 스즈키자동차, 중국 상하이자동차 등 주요 주주들이 모두 청약에 불참한 데 이어 GM을 제외한 전 대주주들이 결국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GM이 직접 나서 전량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GM의 이번 신주권 매입으로 GM대우 지분율은 기존 50.9%에서 70.1%로 올라가고, 산은은 27.9%에서 17%로, 스즈키는 11.2%에서 6.8%로, 상하이는 9.9%에서 6%로 떨어지게 된다.

GM대우측은 이번 유상증자로 GM대우의 유동성과 재무상황이 크게 호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GM측도 필요시 추가적인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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