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사장:김종열)은 지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3분기 올해 분기 최대인 2,400억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함으로써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의 그룹 분기평균 경영실적 수준에 도달해 영업력이 본격적으로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3분기 NIM의 대폭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와 자산건전성 강화에 따른 충당금비용 감소 등에 힘입은 바 크다.

특히, 이같은 영업력 회복은 NIM이 지난 4월 저점을 찍은 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29bp 상승한 1.72%를 기록한 것과 견조한 수수료수입 및 효율적인 자산포트폴리오 운영 등에 기인한다

이에 따라 그룹 이자이익도 2분기보다 22.2%나 늘어난 5,31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자이익과 수수료수익을 합친 그룹 핵심이익도 전분기 보다 12.8% 증가한 7,569억을 나타냈다.

하나금융그룹은 또 정상여신이 아닌 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액도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하는 등 자산건정성이 대폭 강화됨에 따라 지난 2분기 826억의 충당금을 쌓은데 비해 오히려 3분기 447억의 대손충당금이 환입되는 등 전분기 대비 1,273억의 충당금 부담이 줄어들었다.

하나은행의 연체율은 2분기 대비 0.15%p 하락한 0.92%로 나타났으며 이는 적극적 연체관리 및 부실자산 상각 및 매각 등에 따른 것이다. 고정이하여신은 1분기를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여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NPL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전분기에 비해 0.16%p 하락한 1.56%를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4분기 이후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9월말 현재 하나은행BIS비율 14.8%, Tier1비율 10.96%)을 바탕으로 NIM을 지난해 수준까지 회복시키고 비은행이익 증가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도 최소화함으로써 연말까지 지속적인 순이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2,111억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2분기 이익 1,698억보다 24.3%가 늘어난 것으로 전분기의 매매평가익 등 특수요인에 의한 이익은 감소했으나 순이자이익 922억 증가 및 부실여신에 대한 충당금적립액 감소에 기인한다.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이자이익 및 수수료 이익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352% 증가한 1,942억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특히 주식약정규모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수수료가 지난해에 비해 46.5%나 증가했고 이에 따라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도 전년동기 대비 대폭 증가하였다. 이같은 수익기반 확대 결과로 하나대투증권은 9월말 현재 고객자산 46.5조, 증권 예탁자산 8.1조, CMA 10만좌 수준의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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