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EAS 정상회의, 한.호주 정상회담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동남아 3개국 순방 마지막날인 25일 EAS(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 역내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AS는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지역 협의체로 이번에 4번째 정상회의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빈발하는 동남아지역의 자연재해에 우려를 표명하고 역내 재난관리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동아시아 지역의 재난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을 계속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서는 개발도상국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을 국제적으로 인정하고 격려해주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 등 역내 기후변화 대응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EAS 정상들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지속적인 이행 및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정상들은 또 이날 회의에서 의장성명과 재난관리 성명, 날란다대학 재건에 대한 공동언론성명을 채택했다.

날란다대학은 5세기경 세워진 인도 최고의 불교대학으로, 인도는 지난 2007년 EAS 정상회의때 날란다대학 재건 사업을 제안했었다.

이 대통령은 또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G20 체제 강화, 기후변화 대처,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일괄타결 방안, 즉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설명했으며 러드 총리는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양국 정상은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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