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부활’, 아시아투어 우승



올 시즌 부진에 빠졌던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부활했다.

최경주는 2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의 조호르 바루 로열 조호르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이스칸다르 조호르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64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196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5만8500달러.

악천후 때문에 72홀 경기가 54홀 경기로 축소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는2009시즌 부진을 털어내며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에 진출한 2005년부터 지난 해까지 매년 최소 1승씩 거두며 통산 7승을 올렸지만 올 시즌 체중 감량과 스윙 교정을 하면서 무승으로 부진을 거듭해왔다.

23일 경기에서 전날 순연된 1라운드 5개 홀에서 버디 2개, 2라운드 18개 홀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며 하루에만 10타를 줄인 최경주는 24일 하루를 쉬고 나서25일에도 버디 8개의 맹타를 휘두르는 등 완벽한 샷 감각을 자랑했다. 한편 노승열(18·타이틀리스트)은 합계 206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스포츠월드 국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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