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박람회인 제7회 경기국제관광박람회(The 7th Gyeonggi International Travel Mart/GITM2009)가 오는 11월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일산 킨텍스 1·2홀에서 펼쳐진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여행 상품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 국내최초 관광업계 채용박람회 진행, 세계20여 개국의 점심메뉴를 맛볼 수 있는 세계점심페스티벌 개최 등으로 양적·질적으로 지난해 보다 성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해외 관광청, 국내 각 지자체와 업계 등 총 1,000여 개의 부스에서 ‘관광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박람회는 지난해 13만 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국내최대규모 관광박람회라는 양적성장을 이뤄냈다.

경기국제관광박람회에서는 관람객이 원하는 국내외 여행상품을 현장에서 타 상품과 비교하여 맞춤형으로 구입 할 수 있다. 그 동안 국내 대다수 관광박람회에서는 지자체나 여행사가 일방적으로 관광지를 홍보하고 관람객은 수동적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입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국제관광박람회의 선진화된 여행상품 판매 시스템 도입으로 관람객들은 온라인에서 비교구매 하듯 여행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한국 주재 국가별 관광청, 국내여행사, 항공사, 외국이벤트사 등 관광업계가 제휴하여 만든 할인된 가격의 동절기 및 2010년 여행상품을 해외관광홍보관 현장에서 판매한다. 국내외 여행상품을 상담, 구매하는 실질적인 시장(Mart)기능을 갖는 종합박람회로 운영되는 것이다.

특히 공사는 지난 4일 현대아산과 관광활성화 MOU를 체결, 첫 공동개발상품으로 “개성관광-경기도 1박2일 상품”을 경기국제관광박람회에서 선보인다. 이번 상품은 박람회 현장에서 선착순 매일 100명씩 총 400명에 한하여 특별 할인가로 예약판매된다. 상품 예약자들은 향후 개성관광 우선권 부여와 상품 할인구매의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또 경기관광공사는 B2C 전문업체인 싱가포르 RGSG社(Ready Get Set Go社)의 “Lets Go! Travel Show 2009”(LGTS)를 유치함으로써 실질적인 여행상품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신종플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의 고용을 촉진시켜 관광산업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업계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현장에서 상담을 거쳐 130여 명의 구직자가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 형식적 채용박람회가 아닌 말 그대로 ‘채용 박람회’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호메이필드 호텔, 라마다 호텔 등 13개 업체 및 기관의 신청을 받아 현장에서 채용문의, 기업 등에 대한 인사 관련 상담 등이 진행되며 채용박람회는 ‘박람회속의 박람회’가 될 것이다.

지난 2년간 관람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는 세계음식페스티벌을 올해는 세계 20여 개국의 점심메뉴를 총 망라한 ‘세계점심페스티벌’로 확대 개최한다. 대륙별 음식판매관이 설치되고 관람객들은 각국의 점심 메뉴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 새로운 맛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경기도 내 박물관, 식물원 등을 테마로 한 홍보관, 레저항공산업을 선도할 레저항공 비행기 등 21세기 레저관광시대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테마관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수능시업 수험생, 군·경과 만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미취학아동은 증빙무료입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경기국제관광박람회는 신종플루를 박람회장에 입장하기 전 사전차단하고, 신종플루가 발생할 경우에도 완벽한 대응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체에 무해한 전신살균기 운영, 비접촉식 체온계 사용, 열감지카메라 설치, 종합상황실 운영, 앰뷸런스 상시 대기 등 다양한 대책이 마련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신종플루에 대비, 3단계 대응 시스템을 가동한다. 1단계로, 입장객들은 박람회장에 들어서기 전 전신살균기를 통해 전신의 균을 없애게 된다. 2단계로, 운영요원이 모든 관람객 손에 소독제를 살포한다. 3단계로, 열감지 카메라를 활용한 발열증상 확인이 이뤄지고 또 비접촉식 체온계를 통해 고열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발열증상이 나타날 경우 운영요원에게 마스크를 받고 구급차를 통해 관할 보건소나 병원으로 이송돼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경기관광공사 임병수 사장은 “전신살균기, 비접촉식 체온계, 열감지 카메라 등으로 신종플루에 완벽히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소비자 중심의 B2C 기능강화, 관광업계 채용박람회, 세계음식페스티벌 등을 통해 관광업계의 비즈니스 수익창출에 역점을 두고, 향후 세계적 수준의 박람회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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