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기연 기자

지난 11 년간 뉴로테크에서 뇌졸중, 심근경색, 화상, 척수손상 치료제로 개발해온 Neu2000이 중국 헹디안그룹에 기술이전 되었다.

기술이전계약은 (주)뉴로테크의 미주법인인 앰코(대표이사 곽병주)와 헹디안그룹 제약사인 쟈웬(家圓, 대표이사 徐新良)에 의해 체결되었으며, 계약에 따라 쟈웬은 500만 위안을 뉴로테크에서 진행중인 Neu2000의 심근경색 및 화상 연구개발비로 지급하였다.

Neu2000은 교육과학기술부의 G7 신약개발과제, 국가지정연구실, 우수연구센터, 21세기 프론티어 사업단, 경기도 차세대 성장동력 기술개발 사업, 아주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개발되었다.

쟈웬은 글로벌 비임상 및 임상 연구를 위한 Neu2000의 원료의약품 및 임상제형을 대량생산하여 앰코/뉴로테크에 무상으로 공급하며 쟈웬의 책임하에 중국에서 뇌졸중, 척수손상, 심근경색, 화상 환자에 대한 Neu2000의 약효검증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쟈웬은 뉴로테크에서 진행중인 Neu2000의 심근경색 및 화상치료제 연구개발비용으로 500만 위안을 앰코에 선지급하고, 임상 3 상 진행을 위하여 중국식약청(SFDA)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 후에 500만 위안을 앰코에 기술이전료로 지급한다.

쟈웬은 중국시장에 한하여 Neu2000의 생산 및 판매권을 허여 받으며, Neu2000의 임상실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중국에서 판매가 되는 시점에서 앰코에 순 매출액의 12%를 로열티(경상기술료)로 지급한다.

Neu2000은 NR2B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NMDA 수용체 길항제로서 흥분성 신경독성을 억제하고, 세포손상 독성물질인 활성산소를 강력하게 제거하는 “이중 세포보호약물”로 개발되었다. Neu2000은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기존의 세포보호약물들에 비하여 탁월한 약효가 입증되었고, 뇌졸중후 8 - 36 시간 이후에 투여해도 뇌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뇌신경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Neu2000의 약효는 척수손상, 화상, 심근경색의 동물모델에서도 입증되어 신약으로 개발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Neu2000은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하여 안전성 연구를 해외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신약의 안전성 및 임상연구를 위탁받아 진행하는 제약회사의 파트너)와 협력하여 진행하였으며, 쥐와 개를 대상으로 Neu2000의 안전성과 ADME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배출) 비임상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

Neu2000의 임상 1 상은 미국에서 정상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뇌졸중, 척수손상, 심근경색, 화상 동물모델에서 최대 약효를 나타내는 용량보다 30배 이상을 사람에게 투여해도 안전성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임상 2 상과 3 상 연구에서 유의적인 약효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뉴로테크 (Neurotech Pharmaceuticals Co., Ltd.) 뉴로테크는 연구실에서 뇌신경질환, 정신질환, 안질환, 합성을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던 아주대학교 (김철, 김승업, 노재성, 윤성화, 곽병주 교수), 연세대학교 (오영준 교수), 고려대학교 (최의주 교수), 가톨릭대학교 (주천기 교수) 소속의 8 명의 학자들과 전문경영인(곽병선)이 1998년 4 월에 설립한 신약개발 벤쳐회사로서, 중앙연구소는 아주대학교에 위치하고 있다.

“뉴로테크”는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경기도, 아주대학교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난 11 년간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임상 2 상 진입단계에 있는 뇌졸중 치료제 Neu2000, 임상 1 상 진입단계에 있는 치매 치료제 AAD-2004, 비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염증 및 통증 질환 치료제 ND-07등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앰코는 2004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주)뉴로테크의 자회사로서 설립되었으며, “뉴로테크”에서 개발중인 뇌졸중 치료제 Neu2000의 미국 및 해외임상연구을 진행하고 있으며, Neu2000의 해외 임상자금 조달과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쟈웬은 중국 대기업인 헹디안(hengdian) 그룹에서 제약사업을 담당하는 중견 전문제약회사로서 1990년도에 설립되었다. 현재 GMP 인증 및 FDA허가를 받은 공정 시스템을 통해 유럽과 일본을 비롯하여 전 세계로 원료의약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내에서 제네릭 의약품 등을 생산판하고 있다. 뉴로테크는 쟈웬 연구진의 협력으로 치매치료제 AAD-2004 및 염증질환 치료제 ND-07의 대량합성 공정을 개발하여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며, 쟈웬은 AAD-2004 및 ND-07의 비임상 및 임상연구를 위한 원료의약품을 주문생산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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