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통합법인으로 출범

LG 통신3사의 합병안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은 27일 오전 각각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3사 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LG 통신3사 주주총회에서는 합병계약서 승인 안건이 각각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⅔이상과 발행주식 총수 ⅓이상의 찬성으로 상법이 정하고 있는 특별결의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 원안대로 통과됐다.

LG텔레콤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서 승인안을 전체 주식수 대비 찬성 58.07%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과 LG데이콤은 1:2.149로, LG텔레콤과 LG파워콤은 1:0.742의 비율로 합병된다.

오늘 주총에서는 또 통합 LG텔레콤의 초대 CEO에 이상철 부회장을 선임했다. 이 부회장은 예전에 KT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닌 바 있다. CFO는 LG데이콤의 성기섭 전무가 맡을 예정이다.

LG텔레콤은 다음달 방송통신위원회의 합병 승인과 다음달 17일까지 합병 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를 거쳐 내년 1월 1일 통합법인으로 출범하게 된다.

한편 LG데이콤이 보유한 LG파워콤 지분 40.87%(합병법인의 주식 7.86%에 상당)는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해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또한, 12월 31일 보유 기준으로 LG데이콤 주주에게는 이익배당에 대신해 보통주 1주당 500원이 지급되고, LG텔레콤 주주에게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350원 범위 내에서 배당액을 결정해 각각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G 통신3사는 "3사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고객생활에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상품을 많이 만들어 통합 LG텔레콤을 고객에게 최고라고 인정받는 일등 통신 기업으로 도약시키고 주주와 고객, 종업원 모두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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