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에게 피소… 소속사 강력대응 밝혀
  • 톱스타 이병헌(39)이 ‘여자문제’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이병헌의 전 여자 친구인 캐나다 교포 여성 권 모(22)씨가 이병헌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권씨는 소장에서 “이병헌이 결혼하자고 유혹해 잠자리까지 함께 했는데 일방적으로 결별을 당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권씨는 지난해 9월 이병헌이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홍보하러 캐나다 토론토를 찾았을 때 이병헌을 처음 만났다고 한다. 권씨는 캐나다 요크대학에서 리듬체조를 전공했고, 캐나다 국가대표 선수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권씨는 “아는 사람을 통해 이병헌을 소개받았다. 영화티켓을 선물하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가까워졌다. 캐나다를 떠난 이병헌이 뉴욕에 가서도 지속적으로 전화로 구애를 해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고 소장에 자세히 적었다. 권씨는 지난해 말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병헌의 분당 자택에서 머물기도 했다. 이병헌은 어머니 등 가족에게 권 씨를 연인으로 소개했다. 결국 권 씨는 캐나다 생활을 포기하고 지난 7월 한국에 왔다. 그런데 이병헌에게 일방적으로 결별을 당했다는 것이다.

    권씨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온 이후부터 이병헌의 태도가 달라졌고 무관심으로 방치했다. 이병헌이 유명세와 재력을 이용해 나를 유흥상대로만 이용하고 버린 행위라고 생각해 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고소를 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병헌 측은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경한 자세다. 이병헌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츠월드와의 전화통화에서 “권씨가 한국에 연고도 거의 없는데다 형편이 어려웠다. 그런데 정체불명의 남자들이 갑자기 등장해서 이병헌과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며 20억원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협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의뢰했더니 이렇게 형사고소를 했다.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경찰에서 정답이 가려질 것이다”고 말했다. 소속사도 권씨가 이병헌의 전 여자 친구라는 사실은 인정했다.

    이병헌은 최근 드라마 ‘아이리스’ 등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추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병헌은 오는 17일 장동건·원빈·송승헌과 함께 일본 도쿄돔에서 ‘한류 포 카드(FOUR OF A KIND)’ 합동 공연을 펼칠 계획도 있었다. 이병헌 소속사는 “이번 사건 때문에 이병헌의 향후 일정에 지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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