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블랑카의 밤
인샬라 !!!
모든것은 신의 뜻으로 --------

본선은 아가디르에서의 하역작업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기항지인 카사블랑카로 북진 하게 되었다.
아가디르를 출항한 본선은 full enginge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거의 목적지에 도착할 무렵
하늘과 바다를 경계 짓는 수평선이 희뿌연 어둠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쌍안경으로 항구를 어렴풋이 짐작할 지근거리임에도
방파제를 확인 할 수가 없었다.
rader 화면에는 등대가 나타나는데
gps 스코프상에도 항구를 식별 할수가 있는데도-----
아주 미속으로 방파제 입구를 향해 전진 했다
이 때 나의 뇌리를 스치는 아가디르에서의 선배 선장의 조언이 생각났다.
방파제 입구에는 해도상에 나타나지 않는 암초가 많다는 사실을 ---



전선원들을 견시로 내보내고
나는 집요하게 쌍안경을 좌우 거듭왕복 들여다보고
물안개로 무장한 등대끝을 찿느라
손바닥엔 씩은땀이 흘러 쌍안경에 흘러 내리기도 했다.
불과 1km 앞에 모로코 최대항구이며
하얀집과 낭만이 어우려진 대서양의 진주라는 카사블랑카가 있는데----

음산한 기온이 감도는 안개속의 입항
마도로스의 온힘을 빼놓기에 충분한 기상 악조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들려오는 등대의 무중음향신호가
우리 배를 맞이 할 뿐이다
얼마나 시간이 소요 되었는지
아마 내생각에 항구에 입항 전 무중항해는 흔치 않는 일이다
모두가 신의 뜻이다
인샬라 ------------------------



as time goes by
영화 카사블랑카 속에 흐르는 감동적인 음악이다
1943년 아카데미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이다
지금 이 영화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60년전의 영화이니까 --
1957년 개봉된 이영화는
파리가 독일 나치군에게 점령 되었을 1940년대
프랑스령 카사블랑카를 무대로
한 남자의 옛사랑에 대한 미련과 희생을 그린 미국영화이다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하고
m.커티스가 감독하며
잉그리드 버그만.험프리 보가트가 주연하고
흑백영화이다

카사블랑카 시내 중심에 있는 모하메드 5세 광장에
영화의 추억이 담긴 카사블랑카 bar 에서 지금도 흔적을 발견 할 수 있다
사실 영화속의 카사블랑카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영화속의 바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것으로
이곳 하얏트호텔로 소품을 옮겨와 무대르르 재현 했을 뿐이다
그러나 고전적이고 명장면들의 포스트와 사진들을
벽에 장식하므로 지금도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것이다.



부두에 접안하고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수 많은 항해를 했다고 하나
또 다른 위험속 항해는 生과 死의 기로에
나를 시험 하고 있는 것이였다.

대리점에서 입항 수속을 하였다는 통보를 받고는
모든일을 항해사에게 맡기고 잠속으로 빠졌다.
입항을 했다는 것보다
또다른 내일을 위하여 ----------------

출항전 아가디르에서 나는 선장 자격으로
선원들의 작업 독려와 후생복지 명분으로 조촐한 파티를 열었다.
전 선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나는 미세스 빅터의 집에서 파티를 열기로 했다.
일과를 마치고 꼬마 당직자들을 세워두고 모두 모였다
물론 미세스 빅터의 친구들도 불러 모았다.



모로코는 이슬람 나라중 유일하게 음주령이 없다
거금 1,000 불을 들여 많은 양의 빵과 염소고기.닭고기 등 ---
그런대로 푸짐한 파티인 셈이다
흥이 무르익고 선원들의 노래와 춤이 이어지고
모처럼 만난 한국사람들로 모로코 여인들도 한바탕 신바람을 불러 일으킨다

아프리카의 다른나라들과는 달리 이슬람교의 영향으로
모로코에서는 춤을 사실상 볼 수가 없다.
율법상 이슬람 여인들은 춤을 추지 않는다.
그래서 히두스라고 알려진 원형댄스가 상징적 원시무로 남아 있었다.

늦도록 흥겨운 파티가 이어지고
이날은 부를줄 모르는 나의 십팔번도 한 몫을 했다.
미리 대기 시켜논 택시로 당직자는 귀선 시키고 나니
나머지 선원들은 벌써 짝지어 흩어지고 없었다
술을 먹고 놀아도 어느 사이에 -------
이런 뱃님들을 어쩌랴 ----------------------------



 

                     중앙뉴스 /대기자/ 신 영 수 youngsu49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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