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비타민 A, B, C, E 등 각 비타민 군에 포함된 음식이나 효능에 대해 정확히 알고 섭취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무작정 몸에 좋다는 말에 과하게 비타민을 섭취하다 보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내 몸에 필요한 비타민을 정확히 알고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종합비타민제도 훌륭하겠지만, 제철과일이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물에서도 다량의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은 건강 이외에도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각각의 비타민 효능과 비타민이 피부미용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림 피부과 임덕우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비타민 A
때로는 ‘레티놀’이라고도 불리 우는 비타민 A는 여드름치유와 주름살 개선효과가 있다. 세포분화를 촉진해 피부를 생기있게 가꾸어 주며, 잔주름을 막고 피부 건조와 버석거림을 방지한다.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심해지고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음식 : 당근이나 우유, 버터, 치즈, 대구, 갈치 등]

△비타민 B
비타민 B는 피지 분비를 조절해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춘다. 또 각종 공해나 스트레스, 자외선 등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상처치유 효과가 있다.
[음식 : 간, 콩팥, 쌀겨, 밀의 눈. 술 만드는 이스트(brewer's yeast), 요구르트, 유장, 우유, 계란노른자, 콩, 심장, 해바라기 씨, 땅콩 등]

△비타민 C
피부 탄력을 유지시키는 콜라겐의 합성을 유도해 노화를 막고 기미나 주근깨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를 없애준다. 또 피부 트러블 방지 효과와 함께 항산화, 미백작용이 있다.
[음식 : 김치, 귤, 배추, 무, 고추, 감, 파, 양파 등]

△비타민 E
대표적인 지용성 천연항산화제로 ‘토코페놀’이라고 부른다. 노화방지 및 각질층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보습, 영양 화장품에 많이 쓰인다. 특히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트거나 갈라지는 곳에 효과적이다.
[음식 : 달걀, 양상추, 옥수수, 식물성기름, 땅콩, 콩, 호두 등]

이처럼 비타민마다 효능의 차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게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점이나 기미 등 색소질환이 의심될 경우 비타민 C가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질환이 진행된 상태라면 전문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점(點)’같은 경우 흑색 모반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