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14조 규모 전년대비 17.2% 증가

지난해 국내 증시가 급상승하면서 상장사들이 유무상증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1일 지난해 상장법인 유상증자가 794건, 58억4000만 주, 14조196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를 실시한 회사는 2008년 423사에서 지난해 441사로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 건수는 721건에서 794건으로 10.1%, 유상증자 주식수는 46억8400만 주에서 58억4000만 주로 24.7%, 유상증자 금액은 12조1125억 원에서 14조1969억 원으로 17.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무상증자도 증가했다.

지난해 증권시장에서 61사가 무상증자를 통해 2억6758만 주를 발행했다. 이는 2008년 47사, 1억9030만 주에 비해 회사 수는 29.8%, 주식 수는 40.6%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시장법인인 16사 2252만주, 코스닥시장법인이 43사 2억4303만주로서 코스닥시장법인들의 무상증자가 상대적으로 더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증자 사례가 늘어난 이유는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탔으며, 증자가 시장가를 기준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주가가 높을수록 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금액도 커지기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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