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만3천297가구 전월대비 755가구 증가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이는 11일 양도세 한시 감면 종료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을 계속해 작년 4분기 이후 10만 가구에 가까운 물량을 풀어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수는 12만3천297가구로 전월의 12만2천542가구보다 755가구 소폭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주택은 16만5천641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래 10월말까지 7개월 동안 꾸준히 감소했었다.

그러나 영종하늘도시 등 인천지역 대규모 분양단지에서 잇달아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11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12월에도 1만5천가구 가량 분양된 경기도에서 수원과 일산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경기지역 영향으로 전월(2만2천865가구) 대비 2천802가구 증가한 2만5천667가구를 기록했다.

서울은 1천803가구로 전월(1천814가구)대비 11가구 줄었으며 인천도 4천539가구로 전월 4천578가구 대비 39가구 감소했다. 반면 경기는 1만9천325가구로 전월(1만6천473가구) 대비 2천825가구나 증가했다.

지방은 대전과 충남, 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세를 나타내며 전월 9만9천677가구에 비해 2천47가구 줄어든 9만7천630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한편 준공 후 미분양도 수도권 3천226가구, 지방 4만6천861가구 등 총 5만87가구로 전월(4만9천75가구) 대비 1천12가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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