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이른 꽃전시인 2010광주봄꽃박람회가 오는 3월 26일부터 4월 4일까지 10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광주광역시 주최, 김대중컨벤션센터 주관으로 실내외 20개 주제정원을 비롯 화훼 관련 신제품·신기술 업체가 참가하는 100여개 홍보부스와 체험 프로그램, 무대공연 등 다채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그동안 보지 못한 희귀장미들이 대거 선보이는 ‘장미특별관’이 꾸며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장미특별관’에는 빛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빛장미’를 비롯 일곱 색깔의 ‘무지개장미’, 독특한 황금빛 색상을 내는 황금장미‘가 선보인다. 특히,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야광장미‘와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온도장미‘ 등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장미들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시생활 속에서 꽃의 역할을 강조하고 꽃을 생활화하자는 취지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꽃과 음악’, ‘꽃과 여성’, ‘꽃과 레저’ 라는 3가지 큰 테마로 20여개의 주제정원을 조성, 관람객들에게 화려하고 활기찬 새 봄의 향기를 선사한다.

우선 입구에 대형 건반 모양의 아치를 지나 조성되는 ‘꽃과 음악관’에는 음악을 모티브로 심비디움, 호접란, 덴파레 등 화려한 양란을 풍성하게 사용하여 ‘양란정원’이 조성된다. 봄의 화려하고 싱그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악기와 초화가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음악과 꽃의 어울림을 만끽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요트정원, 이국적인 정취‘꽃과 여성관’은 일상에서 꽃과 함께 행복한 여성들의 삶을 묘사하기 위해 대형 하이힐, 휴대폰 등 여성들의 패션 아이콘들을 배치하는 등 포토존이 소개된다.

꽃과 어우러진 신개념 휴게공간인 ‘꽃과 레저관’에는 해양레포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요트를 선보임으로써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조경을 연출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골프 조경을 비롯해 지역 조각작가 5명의 작품이 잔디정원에 전시된다.

지역 화훼전문단체 회원들이 소장하고 있는 야생화, 분재, 선인장, 다육식물 등 작품들이 함께 소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0여개국 참가 수출상담회와 부대행사로는 전국화훼장식기능경기대회, 광주전남화훼수출상담회, 꽃과 조경 관련 학술회의 등이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화훼 관련 이론강의 및 체험행사, 무대이벤트 등도 진행된다.

특히 일본,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10여 국가 유력 바이어를 초청, 지역 화훼생산농가를 대상으로 화훼수출상담회를 개최, 해외판로개척을 견인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광주·전남 지역 사회복지시설 수용자 및 아동센터,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문화 소외계층 5,000명을 초청, 생생한 봄꽃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한다.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봄꽃박람회는 문화수도 광주의 화려한 도시이미지 제고 뿐만 아니라 지역 화훼농가에게 활력을 북돋아 주는 행사”라며 “볼거리 제공은 물론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화훼산업의 위상을 한층 더 높게 끌어올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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