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49.30포인트(3.05%) 내린 1,567.12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가 유럽발 국가 부도 위기에 급락하며 각종 우울한 기록이 속출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30포인트(3.05%) 내린 1,567.12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1,600선 밑으로 떨어진 이날 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수가 3%대 넘게 하락한 것은 올해 들어 최대이고, 지난해 두바이 쇼크로 4.69% 내린 지난해 11월27일 이래 최대 낙폭이기도 하다.

특히 시초가가 전날 종가 대비 3.02%나 내렸는데, 이는 지난해 2월24일 3.46% 이래 1년 만의 일이다.

당시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정부의 씨티그룹 국유화 부정 발언으로 일제히 3% 넘게 빠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997년 5월 이래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에 국내 증시도 급락했던 것.

아울러 이날 상승 종목은 98개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두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상승 종목수는 두바이 쇼크 때인 지난해 11월27일 68개에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이날 하락 종목수는 723개로, 두바이 사태 때인 785개 이래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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