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문화] “어머니, 세상의 아픈 사람들 다 모여 불러보는 이름입니다. 세상의 섧븐 사람들 다 모여 힘껏 달불 돌리는 어머니, 대보름입니다.” 김재진 시인의 <어머니>란 시 일부입니다. 돌아오는 월요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대보름에는 하늘에 보름달이 휘영청 떠 있지요. 뒷동산에 올라 너그럽고 따뜻한 달빛에 온몸을 맡긴 채 추억을 떠올립니다.

정월대보름 달은 가장 작은 때에 비해 무려 14%나 커 보일 만큼 한해 중 가장 크게 보인다고 합니다. 그것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깝게 다가서기 때문이라지요.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 달맞이하는 것을 ‘망월(望月)’이라 하며, 먼저 달을 보는 사람에게 행운이 온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 ≪동국세시기≫에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의 수세하는 풍속과 같이 온 집안에 등불을 켜놓고 밤을 지새운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 김영조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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