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개인위생 준수 강조…전염병 환자 발생 대비 보건기관 비상체제 구축

질병당국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전염병 집단발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를 맞이하여 인구 이동 및 해외 여행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연중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설 연휴 중 음식 공동 섭취를 통해 집단 환자 발생의 우려가 높고 동절기에는 노로바이러스 등 수인성 바이러스에 의한 집단 발생이 우려된다.

지난 2009년에 발생한 집단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은 총 227건으로, 2008년에 비해서는 36.1% 감소하였으나 동절기에도 집단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1~3월동안 발생한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유행발생은 47건으로, 원인병원체가 분리된 23건 중 12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분리됐다. 즉, 2009년 노로바이러스 발생의 43%가 이 기간에 발생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자들에게 수인성전염병, 모기매개 전염병, AI(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등 각종 전염병에 대해서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해외여행 중이나 귀국 후 집단설사환자, 수인성·식품매개전염병(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모기매개전염병 등(말라리아, 뎅기열 등)의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시·도 및 보건소 등 보건기관을 대상으로 설 연휴기간동안 각종 전염병 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지역 내 집단 환자 발생 예방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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