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노사협상 타결 `사측, 정리해고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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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진중공업 노조가 회사 쪽의 정리해고 방침에 맞서 26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으나 사측의 철회로 해소됐다.

노조는 어제(26일) 오전 10시 회사 정문 안쪽 광장에서 1,0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조합원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사측이 정리해고 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벌인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이날 "사측은 최근 주주들에게 총 119억원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며 "10년 동안 순이익만 4,500억원 넘게 벌어든인 흑자기업이 경영진의 무능으로 인한 경영위기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려 한다"고 주장했다.

출정식을 마친 노동자들은 부서별 모임도 한 뒤 오후에 전세버스를 이용해 창원 대림자동차 노조의 정리해고 반대 집회에 참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사는 긴급협상을 벌여 사측이 정리해고를 중단하고 노조는 파업을 풀기로 합의했다.

사측은 "노사가 대입과 파업을 반복하는 것은 노사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리해고 계획을 중단키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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