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제국의 황실을 다시 복원하자는 주장이 일각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황실 복원에 찬성 의견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황실복원에 관한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 복원 찬성의견이 40.4%로 나타나 복원 반대(23.4%)보다 17%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6년 조사(54.4%)에 비해서는 찬성 의견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황실 복원에 대해서는 대구/경북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높게(찬성 53.3% 〉반대 23.2%) 나타났고, 인천/경기(47.2% 〉21.9%), 전북(46.7% 〉10.0%) 순으로 조사된 반면, 서울에서는 반대(34.8%)가 찬성(29.1%)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남/광주 역시 복원 반대(31.2%)가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28.9%)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44.0%〉26.0%)과 여성(35.7%〉19.9%) 모두 황실 복원에 찬성 의견이 우세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48.7% 〉39.5%)에서 가장 찬성 의견이 많았고, 30대(45.8%〉27.4%), 50대이상(37%〉13.7%), 40대(36.5%〉28.0%)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3월 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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