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금속노조, `직장폐쇄 철회·대화 교섭·연행된 노동자 석방'요구

경북 경주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주)의 직장폐쇄와 관련, 전국금속노조 경주지부가 총파업을 선언했다.

금속노조 경주지부는 운영위원회 만장일치 결의로 오는 3월9일부터 지부 22개 사업장 3,300여명의 조합원들이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경주지부는 3일 잔업 거부를 시작으로 6, 7일에는 특근 거부, 8일에는 4시간 파업을 거쳐 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어제(5일) 기자회견을 가진 경주지부는 "기자회견과 공문을 통해 사측에 업무복귀를 통보했고 대화를 위한 교섭도 요청했지만 어느 것 하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직장폐쇄의 즉각 철회, 사측의 대화 촉구, 연행된 노동자 즉각 석방 등을 요구했다.

이처럼 노조는 사측이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한 뒤 교섭의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사측은 상식이 통하는 노사문화 터전이만들어 질 때까지는 직장폐쇄를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경비원 전환 배치 발령 후 노조의 잔업거부 및 전면파업, 생산량 30% 감산태업으로 현대자동차의 결품된 상황에까지 이르렀고, 지난 달 13일에는 조합원이 회사의 생산활동을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생산 설비전기 배선 6곳을 절단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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