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추진 의지 재천명

민주당은 19일 이른바 '큰집-조인트'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전격 사퇴한 것과 관련, "김 이사장의 사퇴로 문제가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방송문화진흥회의 권위를 실추시킨 김 이사장의 사퇴는 사필귀정이다. 애초부터 자격이 의심스러웠지만 코드가 맞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임명된 인사였다"면서 "그러나 김 이사장의 사퇴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발언 내용의 엄중함에 비춰볼 때 사실관계는 명백히 밝혀야 한다"면서 "언론의 자유를 손바닥 위에 장난감 정도로 아는 이명박 정권의 인식과 발언, 행동을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월간지 신동아 인터뷰에서 김재철 사장 취임 직후 단행한 지방 MBC 사장 및 자회사 인사와 관련, "큰집도 (김 사장을) 불러다 '조인트' 까고 (김 사장이)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 "김 사장이 청소부 역할을 해서 MBC 좌파가 70~80% 정도 정리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파문이 확산되자 이날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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