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분기 해외DR이 국내원주로 전환(DR해지)된 물량은 총 2,128만주로 작년 동기 5,392만주보다 60.5% 감소하였다.

DR해지 감소는 ▷작년 1분기에 합병, 유상증자 등으로 인해 일부 종목에서 집중적으로 해지가 발생(5종목, 4천5백만주 해지, 전체 해지량의 83.4%)한 반면, 올해에는 특이한 주식 일정이 없었고, ▷환율 적용 시 DR과 원주 간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 차익거래의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내원주가 DR로 전환(DR전환)된 물량은 총 640만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23만주보다 68.4%감소하였다.

DR전환 감소는 ▷해외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선진 서유럽이나 신흥 브릭스 시장 DR 위주의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일부 우량주를 제외한 중·소규모 한국 DR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높지 않았으며, ▷SK텔레콤 등 우량주의 DR전환 가능 수량이 많지 않았던 것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3월말 현재 해외DR을 발행한 국내기업은 케이티(47억 2,795만USD), 하이닉스반도체(33억 566만USD), 포스코(31억 3,293만USD), 롯데쇼핑(30억 2,985만USD), LG디스플레이(24억 8,500만USD), SK텔레콤(22억 6,880만USD) 등 총 38개사 44종목이다.

2010년 1분기에 신규 DR 발행은 없었으며, 최근 몇 년간 신규 DR 발행은 저조하였으며대형 우량주의 경우 경기침체 이후 쌓아둔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신규 자본조달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으며, 자본이 필요한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규 DR 발행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3월말 현재 국내기업이 발행한 DR원주의 시가총액 및 총 시가총액 대비 비율은 ▷삼성전자(8조 9,763억원, 6.8%) ▷포스코(8조 3,516억원, 18.1%) ▷SK텔레콤(4조 2,198억원, 30.1%) ▷케이티(2조 3,229억원, 19.0%) ▷한국전력공사(2조 2,282억원, 9.5%)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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